2021. 8. 29. 23:50ㆍ카테고리 없음
사람들의 위험 회피 욕구는 그 사안이 급하게 돌아갈수록 더욱 강해진다. 0.25% 상승했음에도 시중 마이너스 통장이 급하게 개설되는 등 대출을 받으려는 욕구의 크기는 더욱 커져만 간다. 금리가 올라갔음에도 대출수요가 높아진다는 점은 오히려 수요-공급에 관한 간단한 상식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나, 오히려 현재 상황이 더욱 자연스러운 법임을 알 수 있다.
부채는 그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가속화 되는 측면이 있다. (부채=>통화량 증가=>자산가격 증가=>재화의 매매대금증가=>매매대금에 맞춘 부채의 발생=> 되풀이) 금리 인상으로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느리게 흘러가면 안된다. 만약 계획적으로 사전에 계획된 관리 상황에서 금리의 조기 인상이 이루어 진 것이라면(=부채를 사전에 억누르기 위해서 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한 가운데에서도 금리 인상이 단행된 것이라면) 대출의 수요는 예상한 것보다 크지 않게 될 것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부채 과다 등으로 인해 금리가 외부 환경에 의해 어쩔수 없이 올라가게 되는 경우) 금리의 뒤늦은 인상은 오히려 조금이라도 나은 조건을 필요로 하는 (즉, 막차를 타야만 한다는 생각에 의해) 대출수요자들에 의해 필연적으로 대출을 촉진하는 신호를 주게 되어 있다. 이 속도의 크기는 부채 위기가 왔음을 간접적으로 반증한다. 현재와 같이.
즉, 한국은행은 금리를 어느 목표치까지 올릴지는 모르겠으나, 그 속도를 느리게 잡고 간다면 그것은 오히려 부채의 크기만 더욱 가속화 시키게 되는 악영향으로 자리할 것이다. 이미 가계 기업 부채의 크기가 상당하기에, 금리 인상에 의한 타격이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맞을 매라면 빨리 맞고 재출발이 필요하다, 천천히 맞는다고 연착륙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얼마 전 뉴스공장에서 한국통화가 기축통화에 준하는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NpW99vAQRY
풉
모든 것이 IMF터지기 직전의 상황과 가까이 가고 있다. 증시의 거품, 낙관적인 어용 뉴스, 실제 서민 평균 소득과 괴리되는 자산 가격.
일본 엔화랑 유로화 스왑이 안되어 있는 치명적인 문제, 현재 등락을 거듭하는 환율 등, 올해 말에 만기가 되는 USD통화스왑 만기 부분 ... 가계기업 부채상환유예... 이런 상황에 경제상황을 낙관하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나.
무능하거나 무지하거나. 또는 악랄하거나.
10.12일 업데이트 : 오늘 한은이 금리를 0.75에서 동결했다. 담달에나 인상할 모양. 그동안 카르텔에 얼마나 퍼주려고 또 이 작당들을 하는지. 아무튼 그 반작용으로 환율은 1200원을 돌파했다.
고삐풀린 망아지가 나중에 잡힐거라고 생각하나 보다... 또는, 아몰랑 모드?